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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한국 노동현장 스며들다: 실태조사 결과 발표

AI, 한국 노동현장 스며들다: 실태조사 결과 발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일터에서의 인공지능(AI) 활용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 간부 6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4일까지 진행된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6.5%가 현재 AI를 업무에 활용하는 기업에 속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종사자 규모가 큰 사업장일수록 AI 도입 비율이 높은 경향을 보였습니다. 5,000인 이상 사업장에서는 51.7%가 AI를 도입한 반면, 300인 미만 사업장의 도입률은 26.6%에 그쳐 기업 규모에 따른 AI 도입 격차가 확인되었습니다.

AI 도입률은 직종별로도 차이를 보였습니다. 정보통신·과학기술 분야의 도입률이 85.0%로 가장 높았으며, 상담·콜센터(66.7%), 보건·의료(61.5%), 공기업·공무원(57.3%) 순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민주노총은 AI가 처리하기 쉬운 정형화된 데이터 기반의 업무에서 활용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돌봄·사회복지(16.7%)나 제조업(20.3%) 등 정형화가 어려운 업무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도입 속도가 느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I는 주로 사무 지원(38.3%), 생산·작업 공정(29.1%), 직무 교육(24.3%) 등의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었습니다.

AI 도입으로 인해 기존 업무가 대체되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33.9%에 달했습니다. 이러한 업무 대체는 주로 반복적이거나 단순한 성격의 업무에서 발생했으며, 상담·콜센터(60.0%), 교육(50.0%), 공기업·공무원(47.8%) 직종에서 그 경험이 두드러졌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AI 도입 기업에 재직 중인 노동자 3명 중 1명(35.7%)은 AI가 개인정보를 수집하는지, 혹은 그 목적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개인정보 수집 목적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고 답한 비율은 20.4%에 그쳤습니다.

AI 도입 과정에서 노동자와의 사전 협의가 이루어진 사업장은 11.8%에 불과했으며, 38.7%는 사전 공지나 동의 절차 없이 AI가 도입되었다고 답했습니다. 노동자들이 AI 도입 시 가장 우려하는 사항으로는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51.2%), 업무 관련 정보 수집(43.1%), 편향적 성과 평가(40.3%) 등이 꼽혔습니다. 특히, AI로 인한 고용 대체보다는 개인정보 수집 및 감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더 크게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공공기관을 포함한 다양한 일터에서 AI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취업준비생들은 AI 기술 도입이 직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이해하고, 데이터 권리 보호 및 투명한 도입 절차 마련을 위한 논의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 위 글은 아래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재구성(요약·재작성)한 것입니다.
출처: 참여와혁신 — https://www.laborpl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