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인재·기관 유출 우려… 지역 경쟁력 강화 방안 시급
경남 지역의 핵심 산업, 교육 및 연구 기능, 국가기관 관련 인력과 기능이 타 지역으로 이전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거제 지역 조선소의 설계 인력을 부산으로 확대하려는 계획과 더불어, 정부의 거점 국립대 집중 지원 대상에서 경상국립대가 제외된 점, 그리고 진해 해군사관학교의 대전 이전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경남 지역 전체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들은 개별적인 사안으로 치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경남이 오랜 기간 공들여 육성해 온 산업 기반, 우수 인재, 교육 및 연구 역량, 그리고 국가기관이 타 지역으로 이전되거나 축소될 경우, 경남이 단순히 생산 기지나 주변 지역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특히 조선 산업 분야에서는 거제에 많은 인력과 시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기업들이 부산 지역의 설계 센터를 확장하고 추가 인력을 채용하려는 움직임이 이러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교육·연구 분야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 거점 국립대 육성’ 정책에서 경상국립대가 제외되고 부산대, 전남대, 충남대 등이 우선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상당한 규모의 재정 지원이 집중될 예정입니다. 부산대가 양산 캠퍼스를 활용하여 전략 산업 연구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어서, 이는 경남의 산업 및 연구 생태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경상국립대가 경남의 핵심 전략 산업인 우주항공·방산 분야와 연계될 수 있는 거점 대학임에도 불구하고, 초기 집중 투자 대상에서 배제된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이와 더불어 해군사관학교의 이전 가능성도 지역 사회의 큰 우려 사항입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국군사관학교 통합 구상에 따라 해군사관학교가 대전으로 이전될 수 있다는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경남도는 이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재검토를 촉구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이전 저지 및 경남의 이익을 보호할 구체적인 전략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일련의 상황들은 경남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지에 대한 깊은 고민을 요구합니다. 단순히 개별 현안에 대해 반발하기보다는, 경상국립대를 핵심 산업 연구 거점으로 육성하고, 지역 대학과 산업이 연계된 공동체 전략을 수립하는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합니다. 또한, 조선 산업의 연구개발 기능을 지역에 유지시키고, 해군사관학교 이전 반대를 넘어 진해가 해양·국방 교육 연구의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더불어 2차 공공기관 이전을 기회 삼아 경남이 유치해야 할 기관을 명확히 하고, 관련 산업 및 정주 여건 조성 전략을 구체화해야 할 것입니다.
출처: 뉴스경남 — https://www.newsgn.com/news/articleView.html?idxno=571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