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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지방 이전, 금융권 '총파업' 불사 움직임

공공기관 지방 이전, 금융권 '총파업' 불사 움직임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계획 발표를 앞두고 금융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농협중앙회를 시작으로 서민금융진흥원, 국책은행,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등 주요 금융 공공기관 노조들이 잇따라 지방 이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금융 업무의 특수성과 인력 구조를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이전은 오히려 금융 서비스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입니다.

농협중앙회 노조는 이미 세 차례에 걸쳐 지방 이전 저지를 위한 집회를 개최했으며, 2차 이전 대상에 포함될 경우 총파업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행법상 본사 소재지가 서울로 규정되어 있지만, 이를 변경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노조는 농협이 민간 협동조합으로서 전국 조직을 갖추고 있어 본사 이전의 실익이 크지 않다고 지적합니다. 서민금융진흥원 노조 역시 직원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9.1%가 지방 이전에 반대했으며, 핵심 인력 이탈과 신규 채용의 어려움을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수 정예로 운영되는 진흥원의 특성상 인력 이탈은 사업 수행과 서비스 질 저하로 직결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금융감독원 노조는 인력 이탈과 감독 효율성 저하를 이유로 이전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노조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9.7%가 지방 이전 시 이직을 적극 고려하겠다고 답했으며, 특히 젊은 직원과 회계사, 변호사 등 전문 인력의 이탈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 업무의 특성상 수도권에 집중된 금융회사 본점, 현장 검사 대상, 상장기업 본사와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도 반대 논거로 제시되었습니다. 예금보험공사 노조 역시 외부 연구기관의 분석을 통해 금융 인프라가 밀집된 서울에 본사를 유지하는 것이 업무상 적합하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국책은행 노조들도 공동으로 지방 이전 논의에 반대하며, 1차 이전의 평가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2차 이전을 서두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금융권 노조들은 정부가 국책은행 등의 지방 이전을 강행할 경우, 오는 28일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다음 달 4일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예금보험공사와 금융감독원 노조는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지방 이전을 저지하기 위한 공동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이번 금융 공공기관들의 강력한 반발은 공공기관 지방 이전 정책 추진 과정에서 기관별 특성과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해야 함을 시사합니다. 취업준비생들은 이러한 갈등 상황을 주시하며 기관별 채용 계획 및 이전 추진 동향을 면밀히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 위 글은 아래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재구성(요약·재작성)한 것입니다.
출처: IT조선 — https://it.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2023092168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