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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2차 이전, '사람'이 핵심…지역 정착 성공 열쇠

공공기관 2차 이전, '사람'이 핵심…지역 정착 성공 열쇠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기관의 2차 지방 이전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지역사회의 기대와 함께 새로운 과제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단순한 기관의 물리적 이전뿐만 아니라, 기관 구성원들이 새로운 지역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전 대상 기관과 지역 선정만큼이나, 직원들의 동반 이주율을 높이고 지역 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하는 실질적인 정책 설계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1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사례를 되돌아보면, 기관의 이전 자체는 이루어졌지만 모든 직원이 가족과 함께 새로운 지역으로 이주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 종사자의 가족 동반 이주율은 30%대에 머물렀습니다. 이는 배우자의 직장, 자녀의 교육 문제 등으로 인해 직장인 혼자 이전하는 '단신 이주'나 주말부부 형태가 불가피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금융, 연구, 산업 분야와 같이 전문 인력의 역할이 중요한 기관일수록 이러한 인력 이탈은 기관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최근에는 금융감독원 노조의 설문조사 결과에서 나타나듯, 지방 이전을 앞둔 직원들의 이직 고려 비율이 80%를 넘어서는 등 실제적인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근무지 변경을 넘어, 개인의 삶과 가족 전체의 미래가 걸린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국책은행 직원들의 공동 집회에서도 이러한 문제 제기가 이어졌으며, 안정적인 조직 운영과 전문성 유지를 위해서는 직원들의 이탈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위해서는 단순히 이전할 기관의 수를 늘리는 것 이상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주거 지원을 넘어 교육, 의료, 교통, 문화 등 삶의 질 전반을 향상시키는 종합적인 정주 여건을 조성해야 합니다. 또한, 배우자의 취업 기회 확대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통해 가족 단위의 이주를 장려해야 합니다. 이는 기관의 경쟁력 유지뿐만 아니라, 지역 산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공공기관 이전의 본래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2차 공공기관 이전의 성패는 얼마나 많은 기관이 이전했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직원이 가족과 함께 지역에 성공적으로 정착했는지로 평가되어야 합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기관의 주소지 이전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삶까지 지방으로 옮겨와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 마련에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 위 글은 아래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재구성(요약·재작성)한 것입니다.
출처: 뉴시안 — http://www.newsian.co.kr/news/articleView.html?idxno=94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