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보다 실전 경험, 창업형 인턴십 주목
이력서 200개를 보내고 코딩 테스트를 준비했지만 취업 소식이 없었던 한 지원자는 접근 방식을 바꿨습니다. 친구의 소규모 사업체를 위해 3주간 AI 기반 재고 관리 시스템을 직접 구축하며 API 연동, 인증, 배포까지 전 과정을 경험했습니다. 또한, AI가 해결하지 못한 부분을 어떻게 구현했고, 생성된 코드의 보안 취약점을 어떻게 발견했는지 상세히 기록하여 깃허브에 공유했습니다. 이 노력 덕분에 2주 후, 실무 경험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실제 결과물을 만들고 깊이 고민하는 역량을 인정받아 한 스타트업으로부터 합류 제안을 받았습니다.
신입 채용 대신 최소 2~3년 경력직을 선호하는 현상은 이제 전 세계적인 추세가 되었습니다. 많은 HR 전문가들은 이러한 경향이 미래 리더가 될 잠재력을 꺾는 근시안적인 조치라고 비판하지만,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 경쟁이나 중견 기업들의 자금 압박 앞에서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모 세대보다 가난할 최초 세대'가 될 젊은 세대의 절망 속에서, 한 채용 희망자의 좌절 극복 스토리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던집니다.
AI의 발전은 업무 효율성 증대를 넘어, 'AI로 불가능했던 일을 어떻게 가능하게 할 것인가'라는 혁신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비용 절감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능력이 중요해졌으며, 이를 위해 목적에 맞는 진행을 판단하고 결과를 책임지는 인간의 역할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량은 실제 업무 경험을 통해 길러지며,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현실 속에서 기업들은 뛰어난 판단력과 위기 대응 능력을 갖춘 경험자를 찾고 있습니다.
스포츠계의 메시와 바둑계의 신진서 9단의 사례는 경험과 판단력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메시가 적은 활동량으로 높은 득점을 기록한 것은 경험에 기반한 직관적인 판단 덕분이며, 신진서 9단이 AI를 훈련에 적극 활용하여 최첨단 기계와의 대결에서 승리한 것은 끊임없이 갈고 닦은 인간 역량의 무한함을 증명합니다. 우리 역시 특정 분야에 뛰어난 재능은 없더라도, 몰입하고 뿌듯함을 느끼는 영역에서의 경험을 쌓고 끊임없이 복기하며 의미를 발견하는 활동을 통해 판단력과 직관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청년들에게는 경험의 기회와 질이 매우 중요합니다. 복잡한 문제 해결 능력은 실무 경험을 통해 가장 효과적으로 길러질 수 있으며, 대학들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학부 과정에 현장 실무 경험을 접목하는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대학들은 학기 후 현장 실무 경험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는 학생들이 유급 전문가로 활동하며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이는 '2~3년 경력자' 선호의 벽을 학생 시절 인턴십과 프로젝트 경험으로 돌파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공공기관 청년인턴 제도,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 등 다양한 제도를 통해 직장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과거 '열정페이' 비판도 있었으나, 채용 연계가 강화되고 민간 기업 참여가 늘면서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기관에서는 단순 업무를 맡기는 경우가 많아, 채용 연계형 인턴십뿐만 아니라 창업가형 인턴십의 확대가 필요합니다. 이는 대학의 혁신 교육과정 및 개인의 관심사 활동과 연계되어야 합니다.
로봇 스타트업 분야에서도 현대차 분사 기업이 대학 로봇융합학과와 연계한 인턴십을 통해 학생들을 채용하는 긍정적인 사례가 있습니다. 중국의 천재 소년 펑즈후이처럼, 개인의 프로젝트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창업가로 성장하는 인재들이 늘고 있습니다. 정부의 '인재 발굴 프로젝트'와 개인의 관심사가 연결되는 생태계 속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발현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자신만의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공유하는 경험은, 인재를 찾는 기업이나 AI 헤드헌터로부터 예상치 못한 기회를 얻는 발판이 될 수 있습니다.
출처: 뷰어스 — https://theviewers.co.kr/View.aspx?No=4172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