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역량, 이제 '점수'로 객관적 측정 시대 온다
최근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교육'을 넘어 실제 '역량 검증'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습니다. 보안 기업 파도는 단순히 취약점을 찾아내는 것을 넘어, 개인, 기업, 나아가 국가 단위의 사이버 대응 능력을 객관적인 점수로 평가하는 플랫폼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는 매년 보안 예산을 투입하고 교육을 이수함에도 불구하고 실제 조직의 보안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웠던 기존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노력입니다.
파도는 지난해 보안 교육·플랫폼 전문 기업 '올잇원'과 화이트해커·침해사고 분석 전문 기업 '알파인랩'의 합병을 통해 출범했습니다. 이러한 합병은 단순히 규모 확대를 넘어, 각 사가 보유한 강점을 결합하여 시너지를 창출하고 회사의 부족한 기술력을 보완하려는 전략적 선택이었습니다. 합병 이후 파도는 실제 공격 사례를 기반으로 침해사고 분석 및 취약점 연구 경험을 갖춘 내부 전문가들이 직접 훈련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며 연구개발(R&D) 문화를 혁신했습니다. 현재 파도는 사이버 훈련 시스템, 공격 자동화 에이전트 등 8종의 특허와 소프트웨어를 보유하고 있으며, 군 및 검경 전문인력 양성 사업, 국내외 해킹방어대회 문제 출제 및 운영에도 참여하며 전문성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파도의 핵심 서비스인 'SURF'는 클라우드 기반의 사이버레인지 플랫폼으로, 단순히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실제와 유사한 가상 업무 환경에서 참가자의 탐지 및 대응 능력을 평가합니다. 최진원 파도 대표는 의사나 조종사가 실습과 시뮬레이터를 통해 역량을 검증받는 것처럼, 정보보안 분야에서도 실제 업무 수행 능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육군정보통신학교 등 다수의 기관에 맞춤형 사이버 훈련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으며, AI 해킹방어대회 등 실제 대회에서도 활용되는 등 현장 적용 사례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또한, 내부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실제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훈련 시나리오를 직접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을 차별화된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최근 대형 해킹 사고 이후 보안 강화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졌지만, 경영진의 인식 부족과 투자 대비 낮은 수익률 기대감은 국내 보안 기업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됩니다. 최 대표는 AI 시대에는 단순 업무는 자동화되겠지만, 고급 보안 전문가의 가치는 더욱 커질 것이며, 이에 따라 실제 환경에서의 대응 능력을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체계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파도는 향후 3년간 아세안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교육기관 및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SURF를 공급하며, 해외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전 세계가 활용할 수 있는 사이버 역량 검증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보안 역량에 대한 객관적인 측정과 검증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취업준비생들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단순히 지식 습득을 넘어 실제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데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출처: MTN NEWS — https://news.mtn.co.kr/news-detail/2026080715183834401